대광건영, '큐로CC' 품는다
2018년 큐캐피탈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 앵커LP...당시 확보한 '우선매수권' 행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로CC 파인힐 9번홀 페어웨이. (사진제공=큐로CC)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이 매각하는 경기도 광주 소재 대중제 골프장 '큐로컨트리클럽(큐로CC)'이 국내 중견 건설사 '대광건영' 품에 안길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보유하고 있던 큐로CC 우선매수권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광건영은 지난 2018년 큐캐피탈이 큐로CC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큐캐피탈이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와 큐로CC 매각을 위한 주식양도계약(SPA)을 체결하자 이번 권리를 행사했다.


대광건영은 그룹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모비딕자산운용과 금융자문사인 신한투자증권이 부족한 자금을 채워주기로 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대광건영이 보유한 현금은 531억원이다. 대광건영이 큐로CC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25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대광건영은 오는 20일까지 자금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매각자인 큐캐피탈에 인수 의사 전달도 마쳤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대광건영이 오래전부터 큐로CC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해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계열사 지원 및 인수금융을 끌어와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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