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분기도 적자 "마케팅 확대 영향"
2분기 영업손실 56억원…마케팅비 전년 동기 대비 58%↑
컴투스 사내 전경. (제공=컴투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게임 마케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여파다. 


컴투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83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56억원을 봤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늘어났고 영업수지는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4억원으로 집계돼 역시 적자전환했다. 


컴투스는 "게임사업 실적 호조와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에 따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지속해서 경신했다"며 "신작 및 기존 게임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야구 게임 라인업의 성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등으로 게임 사업 매출이 늘어났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과가 더해지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도 역대 최대 수준인 421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비용은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났다. 마케팅비가 354억원으로 같은 기간 58%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그밖에 인건비,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로열티등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컴투스는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기존 흥행작 및 신작 출시에 따른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게임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 자회사 실적 등이 반영되며 연결 기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62%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게임 사업의 성과를 끌어올리면서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반 비용의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에 더해 최근 '제노니아',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의 신작을 내놓았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1일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SPAXE)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신작 영화와 드라마를 여럿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K팝 공연 및 관련 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사업 중심의 컴투스 별도 매출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며 "게임 사업 정체기를 뚫고 보여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