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복귀
삼성전자 전경련 재가입…4대 그룹 복귀 가닥
18일 재가입 결정...현대차·SK·LG도 재가입 수순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로 복귀한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에서 탈퇴한 지 6년 8개월 만이다. 삼성과 함께 전경련에서 탈퇴했던 4대 그룹 역시 회원사로 복귀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가입을 결정했다. 앞서 전경련은 새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5개 계열사가 가입할 것을 요청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이미 재가입을 결정한 셈이다.


앞서 18일 오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2차 임시회의를 열었다. 이날 준감위는 계열사들이 전경련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재발생 시 탈퇴해야 한다는 조건 걸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 계열사들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복귀를 결정하면서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다른 계열사도 전경련 임시총회(22일)전날인 21일 각 회사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재가입 여부를 전경련에 통보할 예정이다.


재계 맏형인 삼성이 전경련 복귀를 선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K, LG, 현대차그룹 등도 복귀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SK그룹은 지난주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계열사 이사회에서 전경련 복기 현안 보고를 마쳤다. LG그룹 역시 이사회에 관련 현안 보고 및 절차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전경련에 복귀할 전망이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통합을 결정하고, 명칭 또한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할 예정이다. 4대 그룹은 한경연 회원 자격을 자동 이관시키는 방식으로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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