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Q 항암제 덕 봤다
전문의약품 강세로 실적선방…영업이익만 185억원으로 전년비 11.1%↑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보령이 올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항암제 등 주력인 전문의약품의 강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25일 잠정공시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83억원으로 5.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손실로 인해 45.6% 감소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령은 이번 실적에 대해 4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자체 생산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수익성 제고에도 일정부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제품 매출 비중은 1분기 56%, 2분기 57%, 3분기 58%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83%를 담당한 전문의약품 사업은 전년 3분기 대비 7% 증가한 17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주력인 카나브 패밀리군 매출이 425억원으로 2% 감소했지만 항암부문 매출이 32.9% 증가한 562억원을 올리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호흡기용제와 항생제, 수액제 사업 등도 4.5% 증가한 441억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의약품 사업의 경우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겔포스가 중국 등 수출에서 부진한데 따라 27% 감소한 34억원에 그쳤지만 용각산 매출액만 21%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하며 역성장을 피했다.


보령 관계자는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치인 8100억원 달성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을 향상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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