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 무전기 교체 사업에 LIG도 好好
1535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고정익 항공기 대상 사업도 수주 전망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KUH-1)'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헬기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LIG넥스원은 2일 KAI와 1535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LIG넥스원 매출액의 6.9%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해당 계약 기간은 체결일인 지난해 29일부터 2027년 12월 20일까지 약 4년 간이다.


이번 계약은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KUH-1)'과 파생형인 '메디온', 소형 무장 헬기(LAH), 해병대가 운용하는 상륙 기동 헬기 '마린온' 등 회전익 항공기 대상의 공지(空地)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에 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 및 HQ 라디오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 경우 KAI의 회전익 항공기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에 따른 호재다. 이와 관련해 KAI는 지난달 초 방위사업청으로부터 349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KAI가 T-50 계열 고정익 항공기의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도 수주한 만큼 LIG넥스원도 시일 내 관련 계약을 공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 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으로, 향후 무전기의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해 국산화 추진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은 군의 항공 무전기를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첨단 전력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무전기는 1984년부터 이어져 온 HQ-II 방식으로, 감청과 재밍(전파 교란 및 방해)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을 중심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기존 무전기 대비 성능을 대폭 강화한 디지털 주파수 도약 변환 방식의 차세대 항재밍 무전기인 SATURN을 도입 중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또한 육해공 군 전력 대상의 공지 통신 무전기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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