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에어로, 美 육군 '다목적 무인 차량' 수주전 참전 外

◆한화에어로, 美 육군 '다목적 무인 차량' 수주전 참전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방위 산업 시장인 미국 진출에 또 한 번 도전한다. 회사는 미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 앤듀릴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등과 함께 미국 육군의 소형 다목적 무인 차량 2차 사업(S-MET Inc. II)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앤듀릴이 주도하는 S-MET 사업 컨소시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무인 차량 전문 개발업체인 포테라(Forterra)도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 차량인 '아리온스멧'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육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다목적 무인 차량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2월 하와이 해병대 기지에서 실시된 해외 비교 성능 시험(FCT)에서 다양한 자율 주행 기능과 운송 능력 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화오션·英밥콕,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수주 '공동 협의체' 구성

한화오션이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영국 밥콕인터내셔널과 손 잡고 해외 잠수함 수주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최근 폴란드와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밥콕과 공동 협의체(Steering Committee)를 구성하는 등 내용의 협력 합의서(TA)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양 사는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군수 지원 관련 사업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닉 하인 밥콕 총괄 부사장이 방한 중 한화오션의 잠수함 연구 개발)R&D) 및 설계∙건조 역량을 면밀히 살피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닉 하인 총괄 부사장은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되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밥콕이 공급하는 무장 발사 체계 탑재와 후속 군수 지원(ISS) 비즈니스 협력을 제안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 사업단장은 "이번 TA 체결은 해외 잠수함 사업 수주에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밥콕의 풍부한 해외 ISS 경험과 사업 관리 능력은 폴란드 ORKA 잠수함 프로젝트는 물론 캐나다 CPSP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 노기수 전 LG화학 사장 영입

효성이 오는 3월 4일 노기수 전 LG화학 사장을 기술원장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노기수 효성 기술원장 부회장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석유 화학 기술통이다. 2001~2005년 일본 미쓰이화학에서 연구 책임자를 역임했고 2005년부터 2021년까지 LG화학에서 폴리올레핀연구소장, 재료사업부문장, 중앙연구소장,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최고 기술 책임자(CTO) 등을 거쳤다. 그는 국내 화학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에 은탑 산업 훈장을 받기도 했다. 효성은 노 내정자가 소재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개발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효성의 화학 부문 주력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사업 발굴과 기회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重,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개발 협력

HD현대중공업이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수출형 잠수함에 탑재될 통합 전투 체계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잠수함의 통합 전투 체계는 표적 탐지, 분석, 식별 및 교전에 필요한 전투 체계와 음파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는 소나(Sonar) 체계로 구성된다. LIG넥스원은 방산 무기 체계 뿐만 아니라 장보고-III(3000톤급) 잠수함 소나 체계와 장보고-I(1200톤급) 잠수함의 통합 전투 체계를 개발하고 탑재한 실적을 보유한 잠수함 통합 전투 체계 분야 전문 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은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살려 협력을 강화, 차별화된 수출형 잠수함 독자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제조업 스마트화 'LCAP' 사업 추진

한화시스템 정보 통신 기술(ICT) 부문이 시스템 개발 과정에 신규 '로우코드(Low-code)' 기술 플랫폼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글로벌 'LCAP(Low-code Application Platform)' 선두 업체인 아웃시스템즈(Outsystems)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CAP은 기존 코딩의 단계인 설계-개발-테스트-배포-운영 등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도록 해, 시스템 개발 시간과 비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사전에 개발된 컴포넌트(Component)를 재사용할 수 있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생산성을 기존 대비 약 30% 향상시킬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추산했다. 컴포넌트란 소프트웨어 구성 단위(모듈)를 미리 만들어 놓고 필요한 응용 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화시스템은 아웃시스템즈와 LCAP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스마트 공장 및 물류 등 제조업을 필두로, 금융·방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시스템 개발 과정에 LCAP을 적용할 방침이다.


◆코오롱, 세계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서 멤브레인 솔루션 선보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연료 전지 부품, 소재를 선보인다. 회사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에 '수소 산업을 위한 멤브레인 솔루션(Membrane Solution for H2)' 주제로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2005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16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7만 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 전지용 수분 제어 장치를 비롯해고분자 전해질 막(PEM), 막전극 접합체(MEA), 멤브레인 기반 소재인 벤트 등을 공개한다. 전시 현장을 찾은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존 연료 전지를 넘어 수전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다음 주 개막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오는 3월 6일 개막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 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4'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4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하며 1896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더배터리 컨퍼런스'와 국내 대표 전기 자동차 산업 전시회 'EV트렌드 코리아' 등도 함께 열린다. 배터리 인력 채용 연계를 지원하는 '배터리 잡페어'와 해외 배터리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포럼', '영국 배터리 산업·투자 세미나', '글로벌 광물세미나' 등도 부대 행사로 개최된다.


◆에코프로, '친환경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공개

에코프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배터리 행사들에서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9회 배터리 서밋 도쿄 2024'에서 소개한 CLS V2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양제헌 에코프로 마케팅실 이사는 "배터리 소재 생산 전 과정을 한 사이트에 집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한 것은 에코프로가 처음"이라며 "구축 과정과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CLS는 에코프로가 포항 사업장에 12조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 소재에 이르기까지 생산 과정 전반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원가 절감 효과와 생산 효율성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어 에코프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외 이차 전지 및 완성차 업체들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자리잡고 있다. CLS V2는 CLS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고도화한 시스템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 ▲산업 폐수 정화 및 재사용 등을 통해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CLS V2와 관련 구상을 다음 달 개최될 '2024 인터배터리'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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