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플레이·핸드폰 이익 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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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핸드폰 사업은 올해에도 꾸준한 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과 인수합병(M&A) 동력은 주가에 밸류에이션을 더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11% 상회했고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출하량이 예상을 상회했다. 판가 상승과 환율 효과 등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74%에 달했다. 갤럭시S7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휴대폰 부문 실적도 회복됐다.

KB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수급개선 영향으로 고부가 부품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폰 사업은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기대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36조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53%에서 올해 70%까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0만원을 유지한다”며 “이는 ▲이익 성장의 뚜렷한 가시성 확보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 추가 인수합병에 따른 신 성장동력 확보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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