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티, 반도체 신사업 매출 발생…“애플 OLED 수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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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와이엠티의 신규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PCB 화학 소재와 전자재료에 집중됐던 매출처 다변화로 외형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애플 OLED향 매출이 임박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엠티는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칼(Wet Chemical) ▲스마트폰 인테나 화학동 ▲전자파간섭(EMI) 차폐용 극동박 소재 등 신규 사업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웨트 케미칼은 PCB 패키징 업체에 적은 수량을 납품하고 있다”며 “매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 진입 자체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인테나 화학동은 소재 개발을 완료했고, 실제 매출은 기존 화학 약품에 포함(Mix)해서 발생 중”이라며 “EMI차폐용 극동박 소재는 기술 개발을 완료, 양산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PCB용 화학소재 생산 기술이 반도체 화학 소재도 적용할 수 있어 와이엠티가 웨트 케미칼 분야를 신사업으로 편입한 것이다. 웨트 케미칼은 반도체 회로 등을 깎아 내는 후공정에 들어가는 소재다.

와이엠티의 인테나 화학동은 스마트기기 플라스틱 파트 위에 인테나 회로를 구현하는 소재로, 삼성 갤럭시 전략폰 시리즈에 납품하고 있다.

EMI차폐용 극동박 소재는 3분기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전방 스마트폰 업체가 극동박 소재를 적용한 EMI 차폐 방식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적용이 확정되면 새로운 실적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와이엠티 측은 기대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와이엠티는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동박시트 특허 그물에서 탈피, 세계 최초 무전해 방식 극 동박 시트를 개발했다”며 “하이앤드 IT 기기의 동박시트 수요 증가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경연성회로기판(RF-PCB) 생산에 사용되는 소프트 ENIG 프로세스 소재(무전해금도금) 사업도 눈여겨 볼 사업이다.

애플은 아이폰8부터 RF-PCB를 적용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1개 모델)했으며 와이엠티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RF-PCB를 납품하는 고객사(인터플렉스, 삼성전기, 비에이치, 영풍전자)를 통해 소프트 ENIG 프로세스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소프트 ENIG 프로세스 소재의 경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어, 경쟁 기업이 많지

이 기사는 7월13일(13:45)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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