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 “갤노트7 무선충전기에 원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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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삼화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무선충전기 원료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화전자의 주력제품은 페라이트 코어(Ferrite core)로 디스플레이 및 생활가전용 전자파 차폐(EMC)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및 스마트폰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무선 전력전송 충전용 부품 등의 신규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삼화전자 관계자는 30일 “과거에는 갤럭시 시리즈에 무선충전기용 소체 페라이트 코어를 납품했지만, 갤럭시노트7부터는 무선충전기에 필요한 원료를 벤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화전자는 삼성 벤더사인 캠트로닉스의 벤더업체에 갤럭시S6까지 페라이트 코어를 납품했지만 해당 제품의 공정이 바뀌면서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공급이 원료로 바뀌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추가적인 가공이 없기 때문에 마진은 높아 졌다”고 전했다.

한편 삼화전자는 2010년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상태다. 회사 측은 “적자 탈피를 위해 내부적인 원가절감을 시행중에 있으며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은 퇴출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전장), 생활가전, 무선충전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화전자는 지난해 매출 361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 191억원과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전체적인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디스플레이 및 생활 가전에 대한 전파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가전업체에 전파 차폐기를 납품하고 있는 삼화전자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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