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수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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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 했다. 증권업계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신동빈 회장이 지배력을 확대한 확실한 오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은 전날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 연구원은 20일 “결국 호텔롯데 투자회사와 롯데쇼핑 투자지분을 주축으로 지배력을 확대한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의 확실한 오너가 될 전망”이라며 “롯데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그 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83.9% 해소하며 67개까지 줄였다. 남아 있는 67개 고리 중 54개 고리가 호텔롯데-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으로 이어진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전망”이라며 “합병회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한국롯데를 독립적인 구조로 운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을 낮추고 지배구조를 변환한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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