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쇼핑 173만주 블록딜…경쟁권 분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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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신동주 롯데쇼핑 전 부회장이 블록딜을 추진한다. 보유 중이던 롯데쇼핑 주식 173만883주의 주당 매각가격은 22만2000~23만2000원으로 할인율은 12.6%에서 8.7%다.

신 전 회장은 지난 1월 보유지분을 담보로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은 바 있어, 담보 주식과 매각 주식을 합하면 총 423만5883주로 신 회장의 보유 전체 지분에 해당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매각 배경이 확실하지 않아 블록딜로 경영권 분쟁의 종료가 이뤄지거나 또는 더 강력한 분쟁을 위한 현금 확보로 해석할 수 있다”며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해도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가 뒷받침되고 있어 주가가 흔들릴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블록딜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 마무리로 해석한다”며 “할인율이 매우 높은 블록딜이기 때문에 성공가능성 높은 동시에, 블록딜 직후 가격 변동성도 클 전망”이라고 전했다.

블록딜이 단기적 주가변동성 확대보다는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걸림돌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개선 여지가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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