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가격 인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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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농심이 지난해 말 단행한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심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신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80원에서 830원으로 6.4% 올리는 등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농심의 국내 라면 매출액은 1조2605억원인데, 이 중 가격 인상이 된 라면의 매출 비중은 85% 수준이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라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없다고 가정하면 라면 매출액은 550억~600억원 증가한다”면서 “전체 연결 매출액의 2.5~2.7%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뚜기와의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으로 가격 인상에 의해 얻은 영업이익 일부를 판관비 집행이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중국은 라면과 백산수(생수)로 구분되는데, 중국 라면은 ▲내륙지역 진출 ▲광고와 마케팅 강화 ▲유통망 확대 등으로 성장 중이다. 미국은 메인스트림 유통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프리미엄 라면과 브랜드로 대응하고 있어 점유율 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는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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