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판매 감소…‘장기 성장동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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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농심은 라면 판매 감소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 제품인 라면과 스낵이 인구 구조 변화로 산업 자체의 성장이 의심받고 있어 이를 극복할 장기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라면 수량 감소와 고가 라면 판매 부진으로 판매단가도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뚜기와의 경쟁에서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56% 정도로 전년동기 대비 6.6% 하락할 전망이다. 비용 증가에 의한 이익 감소보다는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다.

농심은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극복이 핵심이다. 고령화와 주력 소비층 감소 등으로 소비량이 지속 증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상승 ▲고가 신제품 지속 출시 ▲라면 가격 인상 ▲M&A 추진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점유율은 오뚜기의 공격으로 지난 2분기 54%까지 하락했지만, 마케팅 강화로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층 증가로 고가 신제품은 지속 출시 될 전망이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면서 “라면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가격 민감성, 경쟁사와의 경쟁 관계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라면만큼 경쟁이 심한 맥주 가격 인상으로 라면 인상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흐름이 풍부한 농심이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품목 M&A가 필요하다”면서 “동원F&B의 지속적인 M&A로 기업 가치가 상승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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