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한투證 운용손익 증가로 실적 호조
Thumb_20170516_11838890.JPG


[윤신원 기자] 한국금융지주는 주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운용손익 증가로 1분기 업계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8%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자회사 모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별도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분기순이익은 14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늘었다. 운용손익이 증가한 이유는 ▲우리은행 배당금 108억원 ▲SICAV, KIARA 펀드 평가이익 200억원 ▲정책자산매각 손익 160억원 등 일회성 이익 때문이다. 또 ELS 조기상환과 금리안정화에 따른 채권 운용손익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수탁수수료는 거래대금 부진과 개인매매비중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7%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를 통한 양호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대형 IB(투자은행)’ 도입대비 대형증권사들의 자본확충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증자를 하면서 ROE 하락폭이 크지 않아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