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육성책…증권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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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집중에 벤처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또 벤처캐피탈 사업가치가 커지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한 증권사들도 부각되고 있다.

올해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모태펀드 1.4조원 추가 조성안이 포함되면서 벤처캐피탈의 관리보수 수취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서연 연구원은 28일 “관리보수 2.1% 적용 시 벤처캐피탈 업계의 세전이익 증가 효과는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901억원”이라며 “만일 성과보수까지 반영될 경우 이익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경우 회수시장 다변화에 따라 창업 초기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성과보수 수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사업가치가 커지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한 증권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벤처캐피탈 자회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증권사는 KTB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순이다.

김 연구원은 “신기술금융업 겸영으로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참여하는 증권사들의 운용이익과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초대형 IB 사업 진출로 기업금융자산 확보가 절실해진 대형 증권사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며 증권사의 수탁수수료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1조원 증가 시 ROE 개선폭은 키움증권이 0.8%p로 가장 크다”며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수익과 운용이익 증가를 반영해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13% 상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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