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시현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 기록과 저축은행의 부동산 충당금 환입 130억원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ELS 및 채권운용 수익 증가 ▲우리은행 지분투자에 따른 배당수익 108억원 발생 ▲키아라 헤지펀드 상품운용 평가이익이 200억원 발생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 카카오 뱅크는 8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역량 강화로 증권사의 수익원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트레이딩에 있어서는 타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트레이딩 인력 충원과 운용자금 확대로 트레이딩 부문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채권 운용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원 연구원은 “하반기 갈수록 한국투자파트너스와 EQ 파트너스의 보유주식 처분 매각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업종 내 최우선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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