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언팩 2023'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6와 태블릿 갤럭시 탭 S9도 선보였다. 갤럭시워치와 탭은 갤럭시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탭 S9 모두 더욱 심플해진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 넓고 밝아진 워치페이스 그리고 향상된 건강기능

갤워치가 전작에 비해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넓고 밝아진 화면이다. 전작에 비해 20% 정도 넓어져 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자신의 개성을 더욱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 화면도 더욱 밝아져 야외활동 시 시인성을 높였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성능 면에서는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언팩에서도 강화된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조했다. 전작보다 개선된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 '엑시노스 W930'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워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함도 돋보인다. 심박측정 등에 쓰이는 스마트워치 불빛이 야간이나 수면시간에 불편함을 주는 것을 감안해 워치 하단 센서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바꿨다.

연결성도 더욱 향상됐다. Z플립5를 이용해 플렉스 모드로 사진 촬영을 하면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돼 손목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해 촬영할 수 있다. 워치6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중에 웨어OS 기반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 등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6의 44mm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5만7000~39만9300원이다. 회전식 물리 베젤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42만9000~49만9400원이다.

◆ 한층 또렷해진 화면 발열까지 잡은 S9

한층 높아진 성능의 태블릿 갤럭시 탭 S9도 언팩을 통해 공개됐다.

먼저 보이는 것은 야외에서 사용할 때도 또렷하게 화면을 제공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다.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던 디스플레이다.

또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는 갤럭시 Z 플립·폴드5와 동일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AP를 넣었다. 특히 갤럭시 탭 최초로 열을 확산시키는 부품인 '베이퍼 체임버'와 AP 전면과 후면에 열 전달 구조를 넣어 높은 사양의 게임을 즐기거나 장시간 사용할 때 발열로 인한 성능 하락이 없도록 했다.

사용성 확대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태블릿을 일반 PC처럼 쓸 수 있는 '덱스모드'를 지원한다. 덱스를 통해 PC급 작업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PC와 연결해 태블릿 화면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하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까지 더해졌다.

스타일러스 펜 'S펜'의 사용성도 더욱 편리해졌다. 충전 기능이 새로이 적용돼 S펜을 태블릿 후면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가격은 기본형 갤럭시 탭 S9은 99만8800원(8GB 메모리+128GB 스토리지)이며 갤럭시 탭 S9 플러스는 124만8500원(12GB+256GB),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59만8300원(12GB+256GB)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태블릿 사용 시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갤럭시탭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김진욱 기자 jwkim@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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