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투자회사 3곳에 2722억 쏜다
태아산업, 청라메디폴리스PFV, 스타필드수원 등 3곳에 2722억원 출자
KT&G 사옥 전경(제공=KT&G)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KT&G가 자회사 태아산업을 비롯해 투자회사 3곳에 총 2722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자회사인 태아산업은 담배사업의 판매 확대로 증설이 필요했던 데다, 청라메디폴리스PFV와 스타필드수원은 부동산개발에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KT&G는 3일 이사회를 통해 ▲태아산업(자회사) ▲스타필드수원(공동기업) ▲청라메디폴리스PFV(관계기업) 3곳에 총 2722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먼저 태아산업의 경우 KT&G가 650억원을 출자한다. 태아산업은 해당 자금을 '슬러리 판상엽' 제조 설비 증설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태아산업은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담배제조원료인 판상엽(가공된 담뱃잎)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KT&G는 스타필드수원에 1232억5000만원에 출자한다. 스타필드수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와 5:5로 자본을 투자한 법인으로, 수원에 복합쇼핑몰(스타필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 12월 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추가자금이 필요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 공동투자자인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동일한 금액을 출자한다.


이외 KT&G는 청라메디폴리스PFV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청라메디폴리스PFV은 인천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개발 중이며, KT&G는 이 법인에 총 1010억원의 출자약정을 체결 중이다. 계약에 따라 이번 출자를 진행한 것으로, 잔여금액 840억원을 전액 출자한다. 이번 청라메디폴리스PFV의 유상증자 1480억원 중 56.7% 규모다.


KT&G관계자는 "태아산업은 본업인 담배사업의 판매 확대로 증설이 필요했다"며 "청라메디폴리스PFV·스타필드수원은 부동산개발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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