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 지주사 전환 후 주가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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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유비쿼스가 내달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여부와 기업 인수합병(M&A) 성사에 따라 주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유비쿼스는 지난 10월 사업구조 다각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인적 분할하고 E&M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3월 1일이고 재상장·변경상장은 31일 이뤄진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5G 도입에 따르는 투자 수혜 기대감도 반영됐다. 향후 주가는 사업회사의 해외 매출 증가 여부와 인수합병(M&A) 성사 여부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통신 3사의 5G 표준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국내 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사 전환 이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재평가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유비쿼스는 성장성 확보를 위해 2015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수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정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기존 케이블 장비 유통회사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 판매 기업인 애드트란(ADTRAN)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관련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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