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쇼핑 실적개선 지속 전망
갈피 못 잡는 롯데ON·하이마트가 불안요소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올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롯데쇼핑이 당분간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백화점과 마트부문의 이익이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롯데철처웍스도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웠단 이유에서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29일 발간한 롯데그룹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나 영업이익 규모는 106.3% 증가했다"며 "백화점 등 주력부문 기존점의 이익 성장과 롯데컬처웍스의 매출 회복세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의 주요 부문별 실적을 보면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증가했고 매출 역시 12.3% 늘어난 1조569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명품수요 견조,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더해진 덕이었다. 작년 상반기 2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롯데마트는 올 들어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그로서리 강화 매장 등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수익성을 끌러 올린 결과다.


이어 롯데컬처웍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범죄도시2'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1% 급증한 19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750억원에서 올 들어선 190억원으로 축소하며 모회사의 실적 회복에 한몫했다.


한신평은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롯데쇼핑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송민준 실장은 "백화점은 외부활동 본격화와 함께 카테고리 믹스 개선이 진행 중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상영 기대작들을 고려했을 때 롯데컬처웍스의 이익도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신평은 롯데쇼핑의 중·장기적 실적개선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커머스(롯데온)사업이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 또한 지난해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온의 올 상반기 영업적자규모는 945억원에 달하는 등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역시 가전제품 수요 부진, 온라인몰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송 실장은 "저가 경쟁을 벌이는 이커머스부문의 실적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백화점, 롯데하이마트가 벌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 투자성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에 당사는 유통산업 내 영업여건 변화에 대한 롯데쇼핑의 대응전략과 성과추이, 롯데쇼핑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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