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재무구조 개선위해 무상감자 실시
발행주식 수 37% 축소...267억원 자본잉여금으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푸드빌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에 나선다.


CJ푸드빌은 보통주 534만6355주를 감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36.66% 규모다. 예정일은 오는 8월 8일로, 감자 후 CJ푸드빌의 발행 주식은 923만8211주로 줄어들게 되고, 자본금 역시 729억원에서 462억원으로 267억원 축소된다. 이 금액은 고스란히 자본잉여금(결손금)으로 산입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CJ푸드빌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적 하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결손금은 2118억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다. 이에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를 개선 및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게 CJ푸드빌의 입장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앞서 2013년 445억원 규모의 무상감자를 실시한 후 곧바로 452억원어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기도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