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올 상반기 최대 실적 갱신
매출 1조 5871억원·영업이익 4452억원 달성…전년비 각각 36.5%·28.6% ↑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5%,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 49.4%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성공적인 위탁 사업 수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란 게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사측은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이 6~7년 정도의 장기계약인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인 사업역량 제고에도 고삐를 죄고 있단 입장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5공장 착공에 이어 지난달 4공장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4공장 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사는)이외에도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지난 4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며 "아울러 2020년 SBA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난 3월 SBA 뉴저지 오피스를 개소했다. 향후 거점을 지속 확장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잠재 고객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이 증가한 2559억원, 영업 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28%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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