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카지노·리조트 성장 '방긋'
2Q 영업흑자 전환…'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하반기 가파른 성장 전망'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파라다이스가 올해 2분기 카지노와 리조트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일본 VIP고객의 카지노 방문이 증가한 데다 객실판매 단가가 오른 영향이다. 시장에선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파라다이스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액이 27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마이너스(-) 20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카지노 매출액은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6.4% 급증했다. 작년 10월 한국과 일본의 무비자 입국 재개로 일본인 VIP고객의 카지노 방문이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호텔사업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복합리조트 매출은 1094억원으로 142%나 증가했다. 올해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으로 레저·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고 ADR(평균 객실판매 단가)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리조트 내 테마파크, 스파 등 다양한 시설 운영을 개시한 것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자회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매출은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10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역시 객실점유율과 평균 객실판매 단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265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재개할 경우 올 하반기 파라다이스가 큰 폭의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관측 중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국하기 시작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에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보다 카지노 매출이 12.8% 증가했다"며 "카지노 매출은 점진적인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객실점유율과 평균 객실판매 단가 상승으로 호텔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다"며 "성수기인 3분기에도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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