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웹3.0 일본
오지스, 日 웹3.0 기업 손잡고 시장 공략 '시동'
스테이블 코인 운영사·콘텐츠 플랫폼과 협력 논의…GMO·DMM 거론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지스 로고 (제공=오지스)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클레이스왑(KSP)을 구현한 국내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가 일본 웹3.0 규제 완화 훈풍을 타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지스는 일본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일본 내 웹3.0 시장 선점을 노린다.


일본이 올해부터 정부 주도로 세금 완화 개혁 등 웹3.0 사업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엄격한 규제로 웹3.0 사업을 펼치기 힘들었던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오지스도 일본 현지 기업과 협업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오지스가 일본 내 스테이블 코인 선두 주자인 GMO, 콘텐츠 기업 DMM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오지스는 일본 스테이블 코인 운영사와 콘텐츠 플랫폼 등 일본 블록체인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지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오지스가 일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등 다양한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 내 웹3.0 시장이 각광받고 있어 오지스가 일본 진출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웹3.0 시장 선점을 위해 각종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용 ▲개인 가상자산 소득세율 20% 경감 ▲기업의 자사 발행 토큰에 대한 법인세 미징수 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각종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가해 웹3.0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관련 개정된 결제 서비스법이 지난 6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본의 은행, 신탁 회사, 자금 이체 사업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일본 스테이블 코인 운영사들이 일제히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터넷 기업 GMO가 웹3.0 제휴사를 모색하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GMO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진행했다. 그 후 2020년 12월 일본 엔화와 연동된 최초의 스테이블 코인인 GYEN을 출시했다. 다만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일본 거주자가 아닌 해외 거주자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도 규제가 완화되며 일본 내 거래소 상장 검토나 결제·해외 송금 수단으로서 보급이 확대될 여지가 생겼다.


이 외에도 ▲일본 민간은행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 ▲미나 노 뱅크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 ▲더 시코쿠 뱅크 등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콘텐츠 플랫폼들도 웹3.0 상용화를 위해 협력사를 찾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유통·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DMM 그룹도 웹3.0에 주목하고 있다. DMM은 일본의 규제가 풀리기 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DMM 비트코인을 세우며 웹3.0을 선도했다. 현재 DMM은 한국 기술 기업과 메인넷 설치 및 게임 디파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의 규제 완화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다만 기술 인프라를 제대로 구현할 일본 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오지스는 이러한 기술 공백을 파고들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오지스는 그동안 메인넷·노드 검증·익스플로러·크로스 체인·디파이 등을 개발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업계에서는 오지스가 GMO나 DMM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클레이스왑을 포함한 오지스의 다양한 웹3.0 솔루션이 커져가는 일본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늘어날 유동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지스의 디파이 구축 기술력은 DMM의 디파이 시스템 도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지스 관계자는 "오지스는 앞으로도 블록체인의 상용성과 확장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과 결합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뢰 비용을 낮추는 등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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