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 모두 선방
2Q 영업이익 39.9%↑…"신제품 출시 통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박차"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올 2분기 음료와 주류부문 실적을 모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데다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주류시장 업황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은 올 2분기 매출 7622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9.9%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415억원을 올려 이 기간 3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이 외형∙질적 성장을 모두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제로 탄산 제품 판매 호조 및 유흥시장 회복으로 음료와 주류 부문이 고루 호실적을 기록한 결과로 분석된다. 


음료부문만 해도 올 2분기 매출액 51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9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6.6% 늘었다. 제로 칼로리 음료 판매 호조로 인해 탄산 카테고리 매출(2270억원)이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대용량 페트 제품을 중심으로 커피 매출(827억원) 10.7%나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주류부문 역시 2분기 매출 1885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33.2%나 늘어난 데다 위스키(69.1%), 와인(30.9%) 등의 기타주류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 수제맥주 OEM(주문자위탁생산)사업이 올 상반기 매출 11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61.1% 증가한 것도 공장가동률을 개선해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음료와 주류 부문 모두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여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음료 부문은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 주류 부문은 희석식 소주, 비알콜 맥주 제품 출시 등을 통해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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