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G모빌리티가 오는 9월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공시 출시한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토레스 EVX는 회사가 사명을 변경한 뒤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모델로, 올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이번 신차는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 포함) 창사 이래 출시 1년여 만에 최단기간 누적판매 5만대를 돌파, 스테디셀러카 반열에 오른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탄생했다.
토레스 EVX는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인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전기 레저 SUV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슬림앤와이드(Slim&Wide) 인테리어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강화했으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한다.
최저 지상고는 174㎜로 국내 경쟁 전기 SUV에 비해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됐다. 또 넓은 전방 시야각(23.1º)은 운전석에서 바라볼 때 개방감을 선사한다. 나아가 러기지(트렁크) 공간이 839ℓ로 동급 SUV 중 가장 넓다. 헤드룸의 경우 1열 1033㎜, 2열 1047㎜로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토레스 EVX에 장착되는 배터리다. KG모빌리티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더불어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로 1회 완충 주행 거리는 국내기준 420km 이상(자체 측정)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개발 단계부터 일상 생활뿐 아니라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도록 오프로드 주행부터 적재 공간 확대까지 본질에 충실한 제품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도심형 전기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전기 레저 SUV의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E5 4850만~4950만원 ▲E7 5100만~5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토레스 EVX 계약은 전국 KG 모빌리티 대리점 및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오는 9월 시장상황을 고려해 출시일과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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