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 2분기 건과(껌·초콜릿 등) 매출 증가와 해외 법인의 생산 물량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웰푸드는 올 2분기 매출 1조406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매출 합산) 대비 각각 1.7%, 7.8% 늘어난 금액이다.
사업부문별(별도기준)로 보면 제과사업은 올 1분기 매출 4729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81.5% 늘었다. 건과 카테고리 중 고마진에 해당하는 껌, 초코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식품사업의 2분기 매출은 3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로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매출은 성장했지만 유지 매출이 급감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부문 수익성이 타격을 입은 까닭이다.
해외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77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4.6% 증가했다. 인도 법인의 생산 물량 증가로 제조 원가율이 개선됐고 인도, 카자흐스탄 등에서 건과 제품 가격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상반기 건과 카테고리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제품, 유지 부문의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며 "하반기엔 비효율 품목 수를 줄이고 신규 매출 거래를 확대하는 등 영업효율성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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