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서 초코파이 제3라인 가동
생산량 1.5배 확대…올 매출 20% 증가 기대
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 롯데 인니아 첸나이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웰푸드가 300억원을 투자한 인도 생산라인 증설이 마무리 되며 본격적인 초코파이 생산 확대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마케팅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히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 및 매출 증가를 꾀한단 계획이다.


롯데웰푸드(前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가 첸나이 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 세 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국민 간식'으로 등극하며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첸나이 공장에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운영 중인 2개의 생산라인 평균 가동률이 작년 기준 약 104%를 상회 한데다, 향후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투입된 금액은 300억원으로, 롯데 인니아는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 이후 1년 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올해 현지에서 초코파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어난 8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또한 경쟁사들과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롯데 인디아의 매출은 2022년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500억원, 2022년 6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를 겨냥해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판매량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추후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7500평)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약 700억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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