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
전승호 밀고·이창재 땡기는 대웅제약 '승승장구'
R&D성과·체질개선 등으로 최대실적 갱신 중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왼쪽)와 이창재 대표. (출처=대웅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대웅제약의 전승호·이창재 공동대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성공적인 연구개발(R&D)과 체질개선, 최대실적 갱신에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까닭이다. 업계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호재 또한 많은 만큼 '글로벌 비전 2025' 달성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5억원, 순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6726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800억원과 958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11%, 7.8% 증가한 데 이은 호실적이다. 이는 '펙수클루와 '나보타', '엔블로' 등 핵심 신약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대웅제약 관계자도 "자사는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대웅제약 호실적을 두고 지난해부터 손발을 맞춰온 전승호·이창재 공동대표의 존재감 또한 한층 격상됐단 평가다. 이들의 등장 이후 체질개선과 함께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인 '펙수클루와 '나보타', '엔블로'의 약진 또한 동반됐단 점에서다.


각각 1975년·1977년생인 이들의 조합은 2021년까지 대표로 있던 윤재춘 사장이 지주사인 대웅의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뤄졌다. 윤 부회장이 지난해 부로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대표에서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이창재 대표가 기존 전 대표와 함께 안착하게 된 것.


이중 전 대표는 서울대 약대 석사 졸업 후 2003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마케팅TF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온 해외통이다. 2018년 사령탑에 오른 그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해외시장 확대를 주도한데 이어 신약 '펙수클루'관련 기술 수출을 진두지휘해 세계 14개국에서 1조10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3상 등 다양한 R&D 분야의 성과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확장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02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전문의약품(ETC) 영업을 시작으로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PM), 영업소장을 거쳐 최연소 마케팅 임원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전문의약품(ETC)·소비자헬스케어(CH)·개발본부를 총괄하며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 이 대표는 마케팅·영업을 총괄하며 대웅제약만의 차별화 검증 4단계 서비스와 영업 작동원리를 시스템화해 매출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임상 가속화와 데이터 기반 연구 확대를 통해 자체 개발역량이 강한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는데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업계는 전승호·이창재 공동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회사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이 오는 2025년까지 해외진출 국가별 제약사 10위권 내 진입과 함께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에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까닭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승호·이창재 공동대표가 올 들어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을 추가적으로 제시하기도 한 상태"라며 "두 공동대표가 대웅제약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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