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J대한통운 손절?
지분 줄이고 투자목적도 하향 조정
(제공=CJ대한통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국민연금이 CJ대한통운의 보유 지분과 투자목적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


CJ대한통운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종전 8.77%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7.96%로 0.81%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목적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국민연금의 투자목적은 ▲경영참여 ▲일반투자 ▲단순투자로 나뉜다. 경영참여는 대주주를 직접 견제하는 등 기업경영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투자는 제한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 단순투자는 의결권 행사 정도만 빼면 사실상 차익실현을 목표로 하는 투자를 말한다.


시장은 국민연금이 스스로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매입, 배당 확대 등과 관련한 주주권 마저 내던졌단 점을 들어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지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수 투자자에게 적잖은 평가손실을 안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팬데믹 시기 20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주가가 이날 기준으론 7만3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강신호 회사 대표는 취임 후 9차례에 걸쳐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반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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