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범 아세아 회장, 시멘트 주주에도 '통 큰 배당'
그룹 지주사 외 주력사 제지·시멘트 모두 중간배당 실시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아세아시멘트가 올해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중간배당 실시 및 배당총액 확대와 더불어 자사주매입 프로그램까지 시행키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은 이훈범 아세아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상장사(아세아, 아세아제지, 아세아시멘트)의 주주가치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을 공자로 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먼저 회사는 처음으로 올해 사업연도에 중간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주당 배당금은 최소 30원 이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아세아시멘트는 중간·결산배당을 합친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을 지난해 17.7%에서 올해 사업연도에는 40% 이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35%)대비 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이와 함께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각각 120억원, 100억원씩을 사들인 뒤 이를 내년과 2025년에 걸쳐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매입·소각은 시중에 풀려 있는 주식을 없애 유통주식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도움을 주는 행보로 평가받는다.


이번 주주환원책은 이훈범 회장이 아세아를 시작으로 벌인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확대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아세아의 첫 분기배당을 시작으로 최근 아세아제지, 아세아시멘트까지 중간배당을 확대했고 3개사의 배당성향도 상향 조정했다. 그간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요구해 온 주주가치 제고 요구에 화답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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